bulkoturi

정중규 · @bulkoturi

10th Sep 2014 from TwitLonger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를 향한 ‘돌직구’ 정중규 http://www.vot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5

꽃동네가 수용시설 장애인사업에서 사회통합과 자립을 꾀하는 방식의 장애인복지로 사업 방향을 바꾸어가겠다는 전향적인 움직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물론 38년 고착된 행태를 단숨에 탈피한다는 것이 그리 수월한 일은 아닐 것이고, 그 큰 규모만큼 변화의 움직임도 굼틀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 이해가 되지만 꽃동네가 오웅진 신부 개인의 사유화된 공동체란 점에서 볼 때, 오 신부의 결단만 있으면 오히려 그 변화가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기도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교황 방문 후, 교황님의 권고 말씀을 비롯하여 꽃동네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여러 바램들에 대한 꽃동네에서 우선 드러내는 반응이란 것이
구태의연한 반박 성명 내어놓기, 지지자들 동원한 KBS와 이 정중규에 대한 악성 댓글달기 또는 꽃동네 찬양글로 게시판 도배하기 정도인 것을 보고 서서히 그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결국 인간이란, 아니 그 인간들에 의한 공동체 조직 역시 호된 매질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눈물을 머금으며 쇄신과 변화의 길로 나아가는 어리석은 존재인가!
오웅진 신부의 고집스런 스타일로 볼 때 안타깝게도 사면초가에 몰려서야 비로소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게 될 것이라는 불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리하여 비록 비극적인 결과이겠지만, 꽃동네를 향한 더 크고 질긴 애씀이 다시 시작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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