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okhee

이목희 · @2mokhee

18th Jan 2017 from TwitLonger

[반기문 전 총장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세가지 이유]


[반기문 전 총장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세가지 이유]

1. 국민적 검증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반 전 총장에게는 박연차 게이트 관련 의혹, 아들·동생·조카 등과 관련한 의혹들이 불거져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문제들이 제기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국민의 정서, 요구와 동떨어졌던 과거 언행(예, 한일 위안부 합의 평가 등)들을 해명하는 것도 간단치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언행들이 나올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2. 소위 빅텐트가 만들어 지더라도 지지율 상승은 기대되지 않습니다.

군소주자 또는 세력들 일부 또는 상당수는 빅텐트를 통한 단일후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연대·연합--그 규모가 소·중·대 어떤 것이든--이 이루어지고 반 전 총장이 그 단일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성공할 길은 없어 보입니다. 현재의 여론조사상 문·반 양자대결, 또는 문·반·안 3자 대결에 나타나는 수치 이상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1) 그 연대·연합에는 감동이 없고, (2) 이전까지 보수 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운동장이 지금은 다소나마 진보 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그 무엇보다도 (3) 반 전 총장이 국민에게 주는 '강렬한, 좋은' 이미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3. 성공의 필수 조건인 '강렬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국민(유권자)이 대선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1) 미래비전, (2) 자질과 역량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후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좋은 이미지'입니다. 이런 이미지를 갖지 못한 사람은 대통령이 되지 않습니다.

김대중·김영삼 대통령은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이미지의 강력함으로 제외하고, 이후의 대통령들을 생각해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1) 군사독재에 저항, (2) 3당야합에 반대, (3) 지역주의에 대한 도전, (4) 수구 언론과의 투쟁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과장, 왜곡이 많지만) (1) 샐러리맨의 신화, (2) 중동건설의 주역, (3) 청계천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 박정희의 딸 (2012 대선 당시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 박정희 대통령 40% 수준), (2) 선거의 여왕, (3) (수구언론이 만들어 준 측면이 크지만)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국민에게 보였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이 국민에게 주는 이미지는 UN 사무총장 뿐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UN 총장을 높은 지위라고 생각하지만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와 관련하여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우려만' 총장, '푸들' 총장, 최악의 총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이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반 전 총장의 지지도는 '마음 둘 곳 없는' 보수 지지표가 '갈 곳 없어 모인' 것일 뿐 응집력을 갖고 있지 못 합니다. 관건적인 것으로, 상승할 수 있는 디딤돌(강렬한, 좋은 이미지)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UN 사무총장만으로는, 그 것도 '잘 한 일은 별로 없는' 총장 이미지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붙임> 다른 많은 대선 예비후보들에게도 말씀 드립니다. 길거리에 나가 "저를 아십니까? 저를 생각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라고 물어 보십시오. 거기에 해답이, 정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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